왜 만들었나
어머니의 한 마디에서 시작됐습니다
쉰이 넘은 제 어머니는 재가요양센터를 하십니다. 블로그는 만들어만 놓고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고, 대행사는 한 달에 몇십만 원이라 쓸 형편이 되지 못했습니다. 그러다 어느 날 “엄마가 블로그 쓰는 법을 배워야 겠다”고 하셨습니다.
처음 든 생각은 ‘어머니는 잘 모르시니 내가 대신 써 드리면 되지’였습니다. 그런데 대신 써 드린 글은 그날 하루로 끝나고, 다음 날이면 블로그는 또 비어 있었습니다. 그렇다고 마케팅을 배우시게 할 수도 없었습니다. 배워야 쓸 수 있는 도구면 어머니는 안 쓰십니다.
그래서 생각을 바꿨습니다. 가르치지도, 대신 써 주지도 말고 어머니가 그냥 쓰실 수 있는 도구를 만들자. 그래서 고를 것을 없애고, 아침에 열면 오늘 글이 이미 있게 만들었습니다.
어머니가 가뜬을 처음 열어 보시고 첫 글이 올라가기까지 15분이었습니다.
그날 보내오신 문자입니다. “뭔지 모르겠지만 해봤어”. 이 말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.
‘가뜬하다’는 몸과 마음이 가볍고 상쾌하다는 우리말입니다. 글 쓰는 무거움은 가뜬이 지고, 사장님은 올리기만 하시라는 뜻입니다.